여론조사로 여론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 작성일2023/03/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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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JTBC의 드라마 '대행사'가 종영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광고 대행사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9회 방영분에서는 구속된 대기업 회장의 보석 허가를 위해 광고, SNS, 전문가 인터뷰, 여론조사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불구속 수사 여론을 형성하는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23년 간의 감옥 생활을 무죄로 출소한 사람의 인터뷰와 '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라는 카피가 공익광고와 같은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전문가들의 출연을 통해 불구속 수사 원칙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때 여론조사가 시작되었고, 시기는 광고 대행사의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선택되었습니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구속 수사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결국 판사는 대기업 회장의 보석 허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밴드왜건 효과'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유행 동조나 편승 현상을 설명하는 말로, 다수의 선택을 따르게 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 용어는 악단이 악대차에서 사람들을 몰고 다니면서 다수의 선택을 따르는 상황을 비유한 것입니다. 이 용어는 선거에서도 흔히 언급되며, 어떤 후보가 우세하다고 여겨지면 유권자들의 표가 해당 후보에 집중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어떤 후보가 우세한지 어떻게 판단할까요? 이는 여론조사 결과로 알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는 사람들의 의견을 측정하는 도구로, 이 결과를 공개하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의견이 다수의 선택과 다르다면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습니다. 선거여론조사는 사실상 강력한 밴드왜건 효과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효과의 부정적인 면을 우려하여 <공직선거법>은 선거여론조사에 엄격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를 왜곡하거나 조작하거나 표본의 대표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처벌하며, 조사기관의 자격과 설문 구성을 엄격하게 관리 및 감독합니다. 이는 선거 결과가 잘못된 여론조사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공정하고 정확한 조사 결과만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론조사 결과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항상 당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해당 후보가 선거 기간 동안 다수의 조사 결과에서 2위와 안정적인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면 당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론조사로 여론을 만들 수 있을까요? 드라마 '대행사'를 보면 과장되게 표현되긴 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래 전 선거여론조사에 대한 인식이나 법·제도가 미비했던 시절에는 인지도를 높이거나 상대 후보에 비해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악용한 사례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는 선거여론조사로 여론을 만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밴드왜건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선거여론조사를 잘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캠페인 전략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티브릿지는 2009년에 정치·선거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 설립되어 왔으며, 공공부문과 빅데이터 컨설팅을 통해 업무 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15년 동안 변화하는 정치 환경과 선거제도에 맞춰 영리한 제안과 정교한 조사 기법을 통해 수많은 후보자와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코펜하겐 인구의 45%가 출퇴근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만약 나 자신이 후보자라면 어떤 공약을 제시할까요? 예를 들어 자전거 가격을 낮출 것이라던가, 자전거에 만보계 같은 장치를 부착하여 건강 또는 환경 포인트를 쌓으면 생활 쿠폰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하면 어떨까요? 꽤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티브릿지라면 먼저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63%의 사람들이 '쉽고 빠르고 편리하기 때문'에 자전거로 통근한다고 응답합니다. 이는 비용이나 건강, 환경보다는 교통이나 보관 시스템 등에 관한 정책을 내세우는 것이 유권자들의 호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유권자의 생각을 알면 여론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 궁금하다면, 티브릿지에 문의해보세요.
사람들의 생각을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