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전략, 마이크로 타겟팅이 정답입니다.
- 작성일2023/03/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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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중도층, 중산층
개념적으로는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혼용해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구분하면 부동층은 투표, 중도층은 이념, 중산층은 경제의 측면에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부동층은 종종 스윙보터 또는 무당파라는 말로도 대체되며, 일관된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가 없어 상황에 따라 보수 정당 또는 진보 정당에 투표하는 유권자를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양대 정당의 핵심 지지 기반을 약 25% 정도로 보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에서 패배한 정동영 후보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에서 패배한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이 그 정도입니다. 이는 각 정치세력이 대선에서 얻은 최저 수준과 비슷하죠. 부동층은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도 불립니다.
선거 전략은 크게 <핵심 지지층을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방안>과 <부동층이 우리 정당(후보)에 투표하게 하는 방안>으로 나뉩니다. 부동층은 정치 현실에 비관적이고 투표 참여율이 낮은 편이지만, 여야의 치열한 경쟁에서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도층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성향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념적으로 '중간'이라는 구분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국가보안법이나 한미동맹, 대북 지원, 복지 확대, 증세, 동성 결혼 등과 관련된 이슈에서 찬성도 반대도 아닌 중간지지를 의미합니다. 중도층은 이념적인 성향이 약하거나 이슈별로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경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보·경제 문제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지만 사회 문제에서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다면 중도층으로 분류됩니다. 정치권에서 종종 언급되는 '제3의 길'과 같은 표현은 이념적으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포지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중도층을 중도노선이라고도 합니다.
중산층은 연평균 가구소득 등을 기준으로 하여 비교적 명확한 구분이 가능합니다. 교육 수준, 교양, 문화적 취향 등을 고려하여 복합적으로 정의되기도 하지만,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계층을 의미하는 점에서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습니다. 중산층의 규모는 사회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며, 부동산, 세금, 공교육, 노후 등과 관련된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들이 혼용되는 이유는 부동층, 중도층, 중산층 사이의 교차가 비교적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부동층에 속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자신을 중도층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자들은 이를 '주관적 중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중산층은 선거에서 이념에 따라 선택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이해와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큰 범위로 보면 중도층으로 인식되며, 투표 행태는 부동층에 가깝습니다.
과거에는 정치가 투표 행태나 이념 성향 측면에서 부동층과 중도층에 주목했지만, 티브릿지는 중산층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는 것이 진화하는 유권자를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티브릿지가 전국 1,4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조사를 통해 '안정적 중산층'과 '불안한 중산층'을 구분할 수 있었고, 각각 다른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었습니다. 예를 들어 안정적 중산층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 불평등 문제를 사회적으로 시급하게 생각하는 반면, 불안한 중산층은 노후와 소득 불평등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유권자의 지형과 선거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개인의 이해와 관심도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유권자를 일반화하여 생각하거나, 하나의 집단으로 상정하고 공략하는 단순한 방식으로는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면 티브릿지와 함께 객관적인 근거 도출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유권자의 관점에 맞는 마이크로 타겟팅 캠페인 전략을 수립해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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