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유튜브 촬영일기 6 - 경기도 수원시 (상)편
- 작성일2023/09/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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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빅데이터 상권분석 전문가인 김영갑 교수가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촬영 일정을 미룰까?'라는 짧은 논의 끝에 이번 수원시 편은 소위 ‘못난이 삼형제의 데이터 도시탐험’으로 용감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려움을 겪은 끝에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경기도, 이번에는 수원시입니다.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지역인 경기도에서 수원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수원특례시'입니다. 국회의원 선거구는 다섯 개나 되며, 경기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큰 규모의 상권을 갖추고 있으며, 자립적인 경제 권역을 형성하고 있어 자족도시에 가까운 특성을 보입니다.
‘도시 찍새’라는 별명이 익숙해진 나이스 지니 데이터 주시태 실장이 오늘의 분석 범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광교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영통구에 주목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수원시 전체 개요를 살펴보겠습니다.
수원시에는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장안구 등 4개의 구가 있습니다. 각 구마다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가장 인구가 많은 권선구, '1인당 소비공헌도(부재한 김영갑 교수가 상권 분석 시 유용하기 쓰는 개념이죠)'가 가장 높은 팔달구, 그리고 인구는 두 번째로 많지만 총소비 금액이 가장 많은 영통구가 그 예입니다. 반면에 장안구는 서울과 가장 가까우나 특별한 강점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다룰 도시인 영통구는 수원에서 가장 최근에(2003년) 신설된 구지만, 1994년에 대규모로 개발된 지역이었습니다. 이후, 2005년부터는 광교신도시 사업이 시작되어 '수원에서 가장 살고 싶은 지역'으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2023년 7월 기준 수원시의 인구는 약 119만 명으로, 울산광역시(약 111만 명)보다 인구가 많습니다. 수원시의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2년으로, 광교신도시, 호매실지구, 고색동, 세류동, 고등동, 당수동, 곡반정동 등의 지역 개발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U+에서 이종수 책임이 수원시의 생활인구를 조사했습니다. 생활인구란 5,200만 명의 전국 주민이 하루를 어디에서 보내는지를 추정한 자료입니다. 예를 들어 수원에 거주하고 서울에 일하는 경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어느 곳에서 보내는지를 나타냅니다.
이종수 책임에 따르면 생활인구는 그 지역의 활력을 나타내는 유용한 지표입니다. 생활인구 대비 주민등록 인구 비율을 '생활인구 활성화 지수'로 설명했습니다. 이 지수가 1보다 크면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수원시의 4개 구별 생활인구 활성화 지수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영통구는 0.99로 유입과 유출 인구가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장안구와 권선구는 각각 0.96과 0.94로 유출이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팔달구는 수원시청이 위치한 지역으로, 생활인구 활성화 지수는 1.19로 상당히 활기찬 도시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매산동은 2.69로 매우 높은 활성화 지수를 기록하여, 수원역 상권의 핵심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구체적인 이야기로 넘어가서 광교신도시를 살펴보겠습니다. 광교는 2003년부터 건설된 12개 2기 신도시 중 하나로, 계획인구는 7만 8천 명으로 수도권에서는 가장 적은 편에 속합니다. 다른 신도시인 동탄이나 운정신도시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광교신도시는 수원과 용인에 걸쳐 있는 복잡한 지역이어서 흥미로운 사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주시태 실장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티브릿지 박해성 대표가 질문을 던집니다. 영통은 어떻게 형성된 도시입니까? 2002년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수원시는 2003년 영통구를 신설하여 기존 3개에서 4개의 행정구 체제로 변화했습니다. 영통구의 설정으로 가장 큰 인구를 상실한(?) 구는 팔달구입니다. 당시 장안구의 인구는 6.3%p, 권선구는 4.5%p가 감소한 반면 팔달구의 인구는 12.9%p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20년 동안 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장안구와 팔달구의 비중이 줄어들고, 권선구와 영통구가 계속해서 증가했습니다. 이 증가는 아파트 단지의 개발과 관련이 깊은데요. 권선구는 권선동과 호매실동 주변에, 영통구는 광교신도시와 망포역 주변에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영통구 내부를 조금 더 자세히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시태 실장이 이를 맡아 '행정 능력'에 주목할만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03년에 영통구는 9개 행정동으로 출발했습니다. 2007년에는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어 이의동(광교신도시의 이전 명칭)이 원천동과 통합되어 8개 동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에는 광교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광교동이 새롭게 생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9개로 다시 늘어났습니다. 광교신도시의 인구가 2015년까지 급증하면서 광교 1동과 2동이 분리되었습니다. 2년 뒤인 2017년에는 영통 1, 2동에서 영통 3동이 분리되었습니다. 다시 2년 후에는 태장동의 규모가 확장되어 망포 1, 2동으로 분리되며, 현재의 12개 동 행정구역이 2019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10년 동안 다섯 번의 행정구역 개편이 있었는데, 이는 모두 인구 증가에 따른 것입니다. 주민센터 이전, 주민등록 편제 변경, 행정 구역 분할 등의 일들이 벌어졌는데, 이는 대단한 작업이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정확한 법률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면,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영통구를 매탄, 영통, 광교, 망포, 원천 등 5개의 지역으로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변화가 잘 관찰됩니다. 매탄에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지어진 아파트 단지가 많습니다. 비록 최신 아파트라고 해도 14~15년 정도의 노후 연식을 가진 주거지역입니다.
영통구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건설된 중심부 아파트와 최근 10년 내에 들어선 외곽 아파트들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영통역 근처 상권이 발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함께 있는 복합적인 지역입니다. 매탄동과 영통동은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원천동은 아주대학교가 위치해 대학가 상권의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광교신도시의 신축 아파트 단지가 일부 원천동에 포함되어 새로운 인구 유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망포는 1동에는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있고, 2동에는 최근에 완공된 아파트가 있습니다. 최근 5년 내에 완공된 아파트가 많아서 새로운 주민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광교신도시에는 경기도청과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천, 망포, 광교 등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영통구 전체의 인구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삼형제가 김영갑 교수의 빈자리를 어떻게든 메우기 위해 데이터 분석에 힘쓰다보니 1편을 매듭지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중간까지 달려와 보니 모범사례였던 성동구에 이어 수원시도 급격한 인구증가를 관리하는 행정능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2편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영통구의 생활상(가족 유형, 소득 수준 등)을 알아보려 합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도시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을 찾게 되고, 정치와 행정에 구체적인 요구를 표현함으로써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노력은 티브릿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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